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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

[공유] 땅값 6배 뛰고 집값 2배뛴 용인원삼sk하이닉스 부지 일대 “버티면 더오른다”

by MKYU 21기 2021. 5. 13.

토지거래허가 발표 3년…3년… 물밀 듯 쏟아졌던 매수세 실종

기나긴 세월처럼 느껴집니다. 벌써 에어컨을 틀 만큼 뜨거워지기도 했구요.

어서 빨리 토지거래허가가 끝나고 다시 평온을 찾기를 바라지만,

땅 대신 인근 집으로 옮겨 붙은 개발호재"지금이 저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 3년이 지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 일대는 버티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수용지 밖에 있는 토지주들은 어떻게든 버티기만 하면 3년여 만에 6배 오른 땅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땅을 넘겨야 할 수용 대상자들 역시 재정 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보상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줄다리기에 나선 상태다.

11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곳곳에 들어선 임시 건물들에는 아무도 없는 공인중개사 사무소 간판만 즐비했다. 길거리에서는 눈을 돌리는 곳마다 토지보상에 반대하는 원주민들 현수막이 눈에 띈다. 용인시와 SK 측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보상금으로 제시하고선 투기를 방치했다며 항의하는 내용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사태로 인해 시작된 원삼면 일대 수사결과, 경기도청과 용인시, LH 다수 관계자가 현재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곳곳에 들어선 임시 건물들에는 아무도 없는 공인중개사 사무소 간판만 즐비했다. 길거리에서는 눈을 돌리는 곳마다 토지보상에 반대하는 원주민들 현수막이 눈에 띈다. 용인시와 SK 측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보상금으로 제시하고선 투기를 방치했다며 항의하는 내용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사태로 인해 시작된 원삼면 일대 수사결과, 경기도청과 용인시, LH 다수 관계자가 현재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토지보상금액의 경우 현지 다수 공인중개사와 용인시에 따르면, 평균 3.3당 60만원 대에 책정됐다. 현재 농지 기준 시세가 통상 600만원 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재 정착은 꿈도 못 꿀 금액이다.

사진출처: 아주경제 김재환기자

원삼면 고당리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당시(2019년 2~3월)"당시(2019년 2~3월)엔 정말 하루에 수십 건씩 투자 문의가 쏟아졌고, 일대에 공인중개 사니 부동산이니 하는 간판이 마구 생겨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B중개업소 대표는 "토지보상금을 노리고 들어온 사람들인데, 한 건물에 간판만 3~4개씩 달려있다. 이때 불과 한두 달 전 (3.3) 80만 원에도 안 팔리던 땅이 400, 500만 원씩 팔리더라"라고" 했다. 지난 201812월경 원삼면 일대에 SK하이닉스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선다는 추측성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지 3년도 채 안 된 사이에 땅값이 6배가량 오른 셈이다. 가격이 수직 상승한 시기는 지난 20192~3월 사이다. SK221일 120조 원 규모 투자의향서를 용인시에 제출하고, 용인시가 원삼면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323일까지다. 현재 원삼면 일대에 있는 공인중개업소 대부분은 문을 닫은 상태다. 유리창 너머로 살펴보니 오랫동안 쓰지 않은 듯 방치된 책상과 의자, 큰 지도만 남아있었다. A중개업소 대표는 "개발계획 발표 이후에 벌떼처럼 몰려와서 투기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쪽박을 차게 됐다""보상기준(공고일 1년 전 정착)을 못 채워서 그냥 쫓겨나게 생겼기 때문이다. 빈 건물들이 남아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기수요로 한 건 챙기고 토지보상도 받으려 했던 사람들이 보상도 못 받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니 일이 없어서 다 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기대감은 원삼면 대신 인근 지역 집값으로 옮겨간 상황이다. 특히 자가용으로 동부로를 통해 20분이면 원삼면으로 진입할 수 있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김량장동·고림동 일대 집값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지난 20167월부터 201810월까지 전용면적 84기준 3억 3000만 원에서 3억 7700만 원으로 찔끔 오른 ‘역북 지웰 푸르지오’는 20193월 4억 3500만 원 4억 3500만 원, 20213월 6억 5900만 원까지 뛰었다.

고림동 양우내안애 전용면적 75역시 20173월 2억9000만원에서 20192월 3억 원으로 횡보하다가 20196월 3억2500만원, 20213월 4억 6600만 원으로 올랐다.

이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128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에 1만 7000명 규모 신규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효과다. A공인 대표는 "SK반도체 산단 부지에는 공동주택 용지가 4000가구다. 당연히 주변 아파트로 주거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으니 집값이 오른 것. (원삼면) 땅 투기는 못 해도 집 투기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2021 05 12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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